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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을 바탕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자 김성학 등록일 2024.05.28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1번째 이미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동원고 곽성화, 충무고 조성우 지난 1일 CPR 바탕으로 생명 구해
구급대원, 경찰관이 꿈... 각자의 꿈을 응원하며 천천히 달려나갈 것



부끄러운 듯한 미소 뒤에 숨겨진 늠름함, 두 학생의 모습이 비슷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이어져 온 인연으로 생명을 구한 동원고등학교(교장 지창근) 곽성화, 충무고등학교(교장 최창식) 조성우 학생의 이야기다.

지난 1일 죽림해안도로 오전 3시 두 학생은 잠이 오지 않아 이야기를 나누며 해안도로를 걷고 있었다. 새벽바람을 만끽하며 걷던 중 두 학생은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두 학생은 “강아지 산책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술을 마시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사람은 없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며 입을 열었다.

성화군은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무시하고 걸어가려는 찰나 뒤에서 퍽하며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뒤돌아 보니 여성분은 쓰러져 있었고, 강아지는 짖고 너무 정신이 없었다”며 그날의 상황을 말했다.

성우군은 “깜짝 놀랐다.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니 무서웠다. 주위를 둘러보니 도움 요청할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저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며 진솔하게 말했다.

두 학생은 신속하게 112에 신고 후 경찰의 지시에 따랐다. 성우군은 “경찰분이 숨을 쉬는지 일단 확인을 해보라고 했다. 심장에 손을 대니 심장이 뛰지 않고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 배운 CPR이 생각났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기억을 더듬어 3분가량 CPR을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성화군은 “성우가 CPR을 진행할 동안 119에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 119 대원은 빨리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우리가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성우와 CPR 교대를 할 때 119 대원들이 도착했다. 구조대상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것을 본 뒤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두 학생의 꿈은 각각 구급대원과 경찰관이다. 성우군은 “원래 꿈은 경찰관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급대원으로 꿈이 바뀌었다. 생명의 소중함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였다. 구급대원 관련 대학, 과, 자격증 등을 공부할 예정이며 운동도 꾸준하게 할 것이다. 아직 1학년이니 성화와 함께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달려나가 보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성화군은 “장래희망인 경찰관을 위해 운동과 공부를 꾸준히 할 것이다.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주위 어른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경찰 공무원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두 학생은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통영경찰서장표창, 통영교육장표창을 받은 것이 기분 좋기는 하지만 부끄럽기도 하다.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상을 받아 쑥스럽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 일어난다면 이번과 같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출처 : 한산신문(http://www.han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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