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성년의 날의 맞이하여 본교 2학년 30명의 학생들은 통영향교에서 개최한 ‘전통 성년례 의식’에 참가했습니다. 아침 일찍 통영 향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먼저 한복으로 갈아 입고, 성년의 날 행사에 참가하기 전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전통 성년례 의식에서 학생들은 우선 마을의 큰 어른께 절을 올리고, 큰 어른께서 남학생 대표에게는 관례(冠禮)라고하여 갓을 씌워주셨으며, 여학생 대표에게는 계례(?禮)라고 비녀를 꽂아 주셨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성인이 되었음에 감사하는 절을 올리고, 어른께서 내리시는 술을 받는 주도(酒度) 예절 등을 배웠습니다. 이날 통영 향교의 전교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성년의 날의 유래와 성년이 지녀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에 관해 설명해 주셨으며, 이날 특별히 참석한 통영 시장님께서는 “앞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예의를 갖추고 시종 진지하게 행사에 임해 행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께 많은 칭찬을 받았으며, 오랜만에 입어보는 한복을 입고 삼삼오오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년식을 마친 후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성년식을 마치고, 뭔가 어른으로서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고 매사에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하였으며, “성년식 도중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의젓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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